문화·스포츠 라이프

폐채석장서 예술에 빠지GO…분홍빛으로 인생샷 남기GO…포천 '여기GO'

갈비로 허기 채우GO…

포천 ‘평강랜드’에 펼쳐진 핑크뮬리포천 ‘평강랜드’에 펼쳐진 핑크뮬리




포천시 신북면의 ‘포천 아트밸리’포천시 신북면의 ‘포천 아트밸리’


경기도 포천에는 글램핑장 외에도 여행을 즐길 만한 관광 명소들이 수두룩하다. 푸른산페어웨이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인근 관광지까지 둘러보면 더할 나위 없는 1박 2일 코스를 완성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온 여행객이라면 포천시 신북면에 있는 ‘포천 아트밸리’를 추천한다. 포천 아트밸리는 포천시가 155억원을 들여 9만9,000㎡ 규모의 폐채석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으로 지난 2009년 개장 이래 약 10년 만에 연간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장과 함께 천체 관측이 가능한 천문 과학관도 운영하고 있어 자녀 교육용으로 안성맞춤이며 병풍처럼 둘러싸인 절벽과 채석 과정에서 만들어진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특히 장관이다.


산정호수 뒷산인 명성산 자락에 위치한 자인사도 들러볼 만한 곳이다. 명성산(鳴聲山)의 이름은 후삼국 시대에 궁예가 자신의 부하였던 왕건에게 권력을 내주고 이곳으로 쫓겨와 눈물을 흘리며 통곡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는데 자인사는 궁예와 왕건의 이러한 악연을 풀어주기 위해 지은 사찰이라는 말이 전해온다. 약수의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자인사는 명성산이나 산정호수를 찾는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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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을 여행하면서 허기를 메워줄 먹거리로는 이동갈비만 한 게 없다. 포천시의 이동면 장암리로 가면 이동갈비촌이 나온다. 1960년대 초 고깃집이 하나둘 문을 열면서 ‘갈비 거리’가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1980년대 들어 등산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지명을 딴 ‘이동갈비’라는 전국적으로 퍼지게 됐다고 한다. 갈비의 기름기를 제거한 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은 양념으로 하룻밤 재워둔 다음 참나무 숯불에 구워내는 게 맛의 비결이다.

분홍빛 억새인 ‘핑크뮬리’를 보고 싶다면 포천시 영북면의 평강랜드로 가면 된다. 평강랜드 식물원 일대에 조성된 1만㎡ 규모의 핑크뮬리 정원을 걷노라면 로맨틱한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평강랜드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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