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포춘US]중국의 바이오기술 붐? 아직은 때가 아니다

A BIOTECH BOOM IN CHINA? NOT JUST YET

중국 바이오제약 주식은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수익을 올리기까진 상당한 성장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By Sy Mukherjee

최근 중국이 규제를 완화하자, 세계 주요 시장에 발을 들이고자 하는 투자자들과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열광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중국 당국은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바이오 기술 기업들이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올해 초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베테랑 바이오기술 투자자 브래드 론카 Brad Loncar는 “그 동안은 중국 바이오기술 상장 기업에 투자할 메커니즘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하룻밤 새 바뀌었다”며 “이는 중국 바이오기술에 새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중국 바이오제약 기업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다.


그러나 론카는 “중국이 바이오기술 분야를 지원하고, 전 세계적으론 제약업체들의 신약허가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규제가 진화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강력한 역풍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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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최근 중국에서 데이터와 약물효과를 위조해 가짜 백신을 만드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 결과 관련자들이 체포되고 헬스케어 분야 투자가 위축됐다.

이로 인해 중국 바이오 상장기업들의 초기 수익률이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아스클레티스 제약 Ascletis Pharma과 베이진 BeiGene 주가는 각각 47.7%, 11.3% 하락했다.

그럼에도 론카는 “중국 바이오기술이 성공 신화를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최근 규제 완화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신약을 개발하는 초기 벤처업체에 자본이 몰릴 것이라 보고 있다. 그는 “특정 기업의 등락에 집착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거시적 안목이 필요하다. 좋은 소식이 하나만 터지면, 상황이 180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 김아름 rlatjsqls78@naver.com

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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