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국감에서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답한 것이 사실상 리 위원장의 발언을 확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아니다. 식사자리였고 따로 모니터링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당국자는 “보충해서 정황을 말씀드리면 옥류관 만찬장에 지원인력들이 (기업인들을) 안내해드리고 (현장에서) 빠지는 상황이었고 식사를 각자 하는 상황이어서 그 부분은 거기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정확히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통일부의 문제의식을 묻는 질문에는 “장관이 국감에서 하신 말씀은 (문제의식이) 포함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감에서 “리 위원장이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고 말한 것을 알고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의에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조 장관의 ‘바로 잡겠다’는 의미에 대해선 “의원들이 질문했고, (장관이) 그에 답변을 한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리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재벌총수 3∼4명에게 직접 전화로 확인한 결과 그런 일이 없다는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 위원장 발언은 진실공방전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