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새 정부 기대감에 브라질 증시 사상 최고치 돌파

브라질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후보/AFP연합뉴스브라질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후보/AFP연합뉴스



새 정부에 대한 기대에 브라질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1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1.14% 오른 88,419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2월 26일의 87,652포인트였다.

보베스파 지수는 특히 우량주인 자원·에너지 관련주와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번 주에만 3.15%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반부패 수사’의 상징적 인물인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를 법무장관에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베스파 지수가 상승 랠리를 계속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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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루 판사는 보우소나루 당선인으로부터 입각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부패와 조직범죄 척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보우소나루 당선으로 브라질 증시가 상승세를 당분간 유지 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회사 가이드 인베스치멘투스의 루이스 구스타부 페레이라 투자전략가는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연금개혁 등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면 보베스파 지수가 96,000∼105,000포인트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유력 투자회사 XP 인베스치멘투스는 보베스파 지수가 90,000∼95,000포인트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6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다 이번 주 1.09% 하락했지만 헤알화 가치도 상승세가 크게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0.76% 하락한 달러당 3.694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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