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충분히 긴 별도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러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소개하며 “G20 정상회의에서 길고 심도 있는 회담이 이루어질 것이며 (이달) 파리 회담은 짧은 것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샤코프는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 기간에 열릴 미-러 양자 회담에 대해 미국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 함께 참석해 별도로 회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11월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도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