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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파’ 정만식-박지빈-권은빈-이규호, 세상에 없던 ‘뉴페 악인’

/사진=호가엔터테인먼트/사진=호가엔터테인먼트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정만식-박지빈-권은빈-이규호가 기묘한 ‘악’의 행보로 독특한 ‘악인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 제작 호가엔터테인먼트, 씨그널픽쳐스)에서 정만식은 뛰어난 흥행감각의 프로모터 주국성 역을, 박지빈은 돈을 향한 열망에 사로잡힌 신약회사 대표 정찬중 역을, 권은빈은 촉망받는 아이돌 예비 스타 김상아 역을, 이규호는 잔혹한 신약회사의 수문장 박실장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선의와 악의를 오가는 종잡을 수 없는 행보로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는 ‘배드파파’ 악당X악녀들의 ‘쥐락펴락 활약史’를 정리해봤다.

■ 정만식 : 조력자 → 책략가 → 배후자

주국성(정만식)은 도박 격투장에서의 경기 후 자괴감에 빠졌던 유지철(장혁)에게 “당신은 그렇게 끝날 사람이 아니었다”라며 재기의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곧 “적당한 상대로 붙여주겠다”라는 책략가의 면모를 보이더니, 마침내 지철을 자극하는 이민우(하준)에게 “내가 키운 개 앞에서 짖어대지 말라”는 충격적인 경고를 던지며, 그간 지철의 경기 뒤에서 일종의 ‘힘’을 행사해왔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주국성의 비릿한 웃음에 얽힌 비밀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박지빈 : 열망 → 광기 → 폭주


정찬중(박지빈)은‘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숭배하며 수익창출에 극도로 몰두했다. 하지만 뜨거운 열망은 끔찍한 광기로 변했고, 급기야 돈을 위해서라면 사람이 죽어가는 것도 흥미롭게 지켜보는 잔혹한 눈빛을 갖게 됐다. 더욱이 신약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알게 된 후 거침없이 폭주하는 폭군의 성미마저 발휘하며 종잡을 수 없는 압도적인 아우라로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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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은빈 : 적의 → 호의 → 다시 적의

김상아(권은빈)는 예비 스타이자 유영선(신은수)과 같은 반 학우로서 극 초반 영선의 가난을 지적해 비참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같은 오디션에 도전하게 된 후에는 지각한 영선을 돕기 위해 시간을 벌어주는 호의를 베풀었던 것. 그러나 곧 영선이 엄마 최선주(손여은)의 스캔들로 힘들어하자 비웃으며 상처를 주는 반전 행보를 보였다. 적의와 호의를 반복하는 김상아는 극에 묘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이규호 : 안대남 → 피범벅남 → 복종남

박실장(이규호)은 신약회사의 보디가드로서 임상실험 지원자들에게 안대를 씌우는 수문장 역할부터, 회사 기밀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시신의 팔을 자르는 끔찍한 악행마저 저질러왔다. 그러면서도 보스인 정찬중에게는 넙죽 엎드려 복종하는 기묘한 면모를 드러냈던 상태. 무감정하면서도 잔인한 박실장의 활약이 두려움과 함께 짜릿한 스릴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속을 알 수 없는 주국성, 잔혹 카리스마 정찬중과 박실장, 차가운 냉미녀 김상아는 복합적인 면모를 품고 있는 미궁의 캐릭터들”이라며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게 될수록 더욱 파격적으로 변신하게 된다. 팔색조 같은 이들의 매력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배드파파’는 승부조작 누명을 쓴 채 링에서 퇴출됐던 퇴물복서에게 괴력을 유발시키는 신약이 쥐어지면서 발생하는 이야기. 폭발적인 액션과 기묘한 판타지가 어우러진 드라마다.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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