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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4일 새벽 별세...한국 영화史의 큰 별 지다 [종합]

영화배우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이 4일 오전 2시 30분 끝내 폐암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81세.

신성일 측 관계자는 이날 “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 이사장이신 영화배우 신성일께서 4일 오전 2시 반 별세했다”고 밝혔다.


1937년생인 고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치료에 전념해왔다.

신성일 /사진=서울경제스타 DB신성일 /사진=서울경제스타 DB



3일 사망 오보는 신성일 가족이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빈소로 예약하면서 오후 8시께부터 대부분 매체가 ‘신성일 별세’ 기사를 속보로 내보내면서 발생했다.


신성일 조카인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은 “오후 7시 30분께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내일 빈소를 방문할 생각이었다”며 “이후 다시 연락한 결과 호흡이 돌아왔지만, 아직 의식은 없는 상태”라고 확인했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지난 10월에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투병 중에도 꾸준히 대외활동을 이어온 바 있어 영화계에서는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유족들은 현재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故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 등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시키며 국민 배우로 사랑받아왔다. 데뷔 이후 모두 500편이 넘는 다작을 남겼다. 1964년엔 당대 최고 여배우였던 엄앵란 씨와 결혼했는데 당시 결혼식은 세기의 결혼이라 불릴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다.

유족으로 부인 엄앵란 씨와 장남 강석현·장녀 경아·차녀 수화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4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6일, 장지는 경북 영천이 될 예정이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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