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셀트리온 허쥬마, 日서 유방암 치료제 특허訴 승소

이르면 내년 초 판매 가능




셀트리온(068270)은 일본에서 로슈를 상대로 제기한 유방암 치료제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일본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를 유방암 치료제로 정식 판매할 수 있는 발판을 말련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허쥬마의 허가를 승인받았지만 로슈의 유방암 관련 특허에 가로막혀 위암 치료제로 먼저 출시했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제넨테크가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이다. 출시 당시에는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위암에도 효능을 입증해 적응증을 확대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8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의약품 판매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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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지난 2016년부터 일본에서 허셉틴의 유방암 관련 특허에 대한 무효화를 시도한 끝에 항소심 두 건에서 모두 특허 무효 판결을 이끌어냈다. 일본 내 특허 장벽이 사라지면서 이르면 내년 초 허쥬마를 유방암 치료제로 판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3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무효화를 시도한 끝에 시장 진출의 장벽을 넘게 됐다”며 “이미 유럽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허쥬마’가 조기에 일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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