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시민사회단체 “ubc울산방송 밀실 매각 반대”

울산지역 민영방송인 ubc울산방송 매각을 두고 노동계 등이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울산시민연대, 민중당 울산시당, 전국언론노조 울산협의회 등 16개 시민사회 및 노동단체는 5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은 공공의 재산으로 밀실 매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ubc울산방송 노조 등에 따르면 지분 30%를 보유한 한국프랜지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최대 250억원(예상 금액)을 받고 SM그룹과 매각 계약을 진행한다. 관련 내용은 지난 2일 ubc울산방송 노조에 통보됐으며, 5일 계약을 진행한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60일 이내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영권을 행사할 사업자 변경 절차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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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등은 “사기업간 밀실 매각은 해당 구성원뿐만 아니라, 울산시민 즉 시청자의 의견을 배제하는 것으로 지역 민영방송으로서 위상을 포기하는 행위이자, 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다”며 “사업자 선정 기준과 원칙에 대한 공론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어 울산시에 “공익의 방향에서 사업자 변경과정이 진행되는지 감시하고, 사업자 변경 과정이 공론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 요구했다. 방송위원회에도 “사업자 변경 과정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울산시민과 당사자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방안과 울산지역 민방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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