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우조선, VLCC 3척 2억7,300만弗에 수주

정성립(오른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일 오슬로에서 헌터그룹 대주주인 아네 프레들리와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계약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정성립(오른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일 오슬로에서 헌터그룹 대주주인 아네 프레들리와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계약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2억7,3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원유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 헌터그룹 산하 헌터탱커즈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 건조계약에 서명했다고 5일 밝혔다. 1척은 확정분이며 나머지 2척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발주를 확정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계약 규모는 2억7,300만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수주한 VLCC는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올해 수주한 VLCC들은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했다”며 “반복 건조 효과가 극대화되면 회사의 생산성과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헌터탱커즈는 지난 2월 대우조선에 VLCC를 발주하며 해운업에 진출했다. 올해만 대우조선에 10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을 발주했으며 지속적인 선대확장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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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은 VLCC 분야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발주된 VLCC 41척 중 가장 많은 18척을 수주해 전 세계 발주량의 44%를 가져왔다. VLCC는 클락슨 신조선가 기준으로 2016년 6월 척당 초대형원유운반선 가격이 9,00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올 8월 9,000만달러를 회복했다. 이번 계약은 신조선가 반등 이후 척당 가격이 9,000만달러를 넘는 첫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2척, VLCC 18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1척 등 총 38척(약 48억6,000만달러)을 수주했다. 이는 최근 4년 내 가장 많은 금액이며 올해 목표인 73억달러의 약 67% 수준이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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