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화장품을 훔쳐 팔아온 남녀 커플이 경찰에 체포됐다.
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2·남)씨를 구속하고 B(3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부산의 화장품 판매가게 다섯 곳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화장품을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한 명이 업주에게 말을 거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진열된 상품을 훔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모두 5차례에 걸쳐 12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동일 범죄 수법 전과자를 대상으로 폐쇄회로(CC)TV에 나온 용의자 인상착의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피의자를 특정한 뒤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추적 끝에 부산 해운대구의 한 모텔에 있던 두 사람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두 사람은 모텔을 전전하며 유흥비와 생활비를 벌기위해 화장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훔친 화장품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되팔아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