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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좌심실보조장치 이식 '신기록 행진'

국내 첫 20례 달성 2개월만에 6례 추가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심장센터 심부전팀이 지난 9월 6일 국내 처음으로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수술 20례를 달성한지 2개월만에 6례를 추가했다.

LVAD는 혈액을 대동맥을 거쳐 온몸으로 내뿜는 좌심실의 기능을 대신해 ‘인공 보조심장’ ‘혈액펌프’로도 불린다. 삽입형 LVAD는 좌심실의 첨부와 대동맥 사이에 설치,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퍼내는 역할을 한다. 전기로 구동되기 때문에 전선이 피부를 통해 나와 배터리나 다른 전원 소스와 연결돼 작동한다.

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 의료진이 말기 심부전 환자에 대한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수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 의료진이 말기 심부전 환자에 대한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수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말기 심부전 등을 앓고 있는 성인 중증 심장기능 저하 환자에게는 심장이식을 받을 때까지, 나이가 많아 심장이식 기회를 얻지 못하는 노인에게는 생존기간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최후의 보루’다.


삼성서울병원은 2012년 이영탁 심장외과·전은석 순환기내과 교수팀이 국내 첫 2세대 LVAD 삽입술, 2015년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3세대 LVAD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수술 받은 26명(평균 68세) 중 23명이 이식받은 LVAD 또는 ‘LVAD 제거 후 심장이식’(4명)을 받고 생존해 있다. 조기 사망률 0%, 최장기간 유지 환자, 국내 첫 최소침습형 LVAD 이식수술 성공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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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건 심장뇌혈관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심부전팀 의료진의 열정·실력·경험, 다학제 관점에서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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