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은 7일 서울동부지검에서 계엄령 문건작성 의혹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문건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전 장관과 김 전 실장은 지난달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당시 계엄령 문건작성 지시 여부, 청와대 등 윗선의 개입 여부가 집중적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합수단 브리핑에는 문건을 작성한 소강원 전 기무사령부 참모장, 기우진 전 기무사령부 5처장,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 등에 대한 수사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신병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합수단은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한 조 전 사령관에 대해 지난 9월20일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절차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