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첫 실험용 원자로 건설을 시작했다고 5일(현지시간) 국영 SPA통신이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리야드의 압둘아지즈국왕 과학기술도시(KACST)를 방문해 실험용 원자로 사업을 개시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이 실험용 원자로의 출력 용량이나 비용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SPA통신은 “새로운 실험용 원자로 사업은 사우디의 원자력 기술과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KACST의 연구진이 국제적 전문가에게 도움받아 이 원자로를 설계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원자로가 들어설 시설의 기초 공사가 이미 시작됐고 내년 말께 사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는 탈(脫)석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 25년 동안 원자력 발전소 16기를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