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남북, 연내 ‘전염병 정보교환 시범사업’ 실시

개성서 11년 만에 보건의료회담

남과 북이 11년 만에 보건회담을 재개하고 올해 안으로 전염병 유입과 확산을 예방하는 ‘전염병 정보교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7일 남북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보건분과회담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우선 결핵,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 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시범사업을 연내에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은 전염병의 진단, 예방, 치료를 위해 남북이 기술협력 등 필요한 대책을 세우고 이에 따르는 실무적 문제는 향후 문서교환 등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또 포괄적이고 중장기적인 방역 및 보건의료 협력을 해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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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남북 공동대처가 시급한 방역 문제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공동보도문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앞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정례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남측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이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 박동철 보건성 부국장, 박철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참사가 배석했다. 남북이 보건협력과 관련해 회담을 개최한 것은 ‘10·4 남북 정상선언’ 후속조치로 열린 2007년 12월 남북보건의료·환경보호협력분과위원회 이후 처음이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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