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규모는 2018년도 본예산 11조9,991억 원보다 9,132억 원(7.6%)이 늘어난 12조9,123억 원으로 일반회계 8조8,321억 원, 특별회계 2조8,451억 원, 기금 1조2,351억 원을 편성했다.
부산시 예산안을 살펴보면 먼저 어린이집 종일반 운영, 모든 어린이에 대한 차액보육료 지원, 공공형 보육시설 확충 등 체계적인 공보육을 실시하는데 8,033억 원을 편성했다. 보육료 지원(5,731억 원)과 보육환경 개선 및 출산장려 시책 추진(1,667억 원)이 예산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연 720시간 아이돌보미가 찾아가는 아이돌봄 서비스와 돌봄센터 설치·운영 등에 292억 원을 배정했다.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학교 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등에는 2,572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민과 청년의 주거안정에도 집중 투자한다. 2,175억 원을 들여 주거자금 지급과 부산형 행복주택 공급, 공공임대주택 시설 개선 등에 쓰기로 했다. 예산은 임대주택 10개 단지 9,000세대를 대상으로 배관교체, 설비개선 등을 추진하고 만15∼34세, 중위소득 120%이하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월 10만 원씩 지원하는 등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쓰인다.
사회 안전망을 확충에는 2조8,90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촘촘하게 시민복지를 챙기고 기존 시설·관 주도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탈시설(재가형)·주민참여 주도 방식으로 바꿔 취약계층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본소득 보장 강화(2조5,603억 원), 돌봄 서비스 확대(1,967억 원), 복지 서비스 질 향상(1,300억 원) 등이다.
사회적 기업 일반·전문인력 지원, 장애인·노인·여성 등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사업과 청년이 행복한 희망 일자리 사업인 부산청년 파란일자리 사업, B-스타트업 청년인재 발굴 사업 등에는 1조1,455억 원을 편성했다. 중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사업에도 9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신산업과 에너지 산업 육성에 1,617억 원을, 수산식품·유통기반 선진화체계 구축 및 해양수산 주도 성장 등에 5,269억 원을, 도시발전을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에 2,638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민건강과 안전도시 구현에도 집중 투자한다. 시민 건강지표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전 보건소 치매예방·조기발견 위한 치매안심센터 설치·운영 149억 원, 통합건강 증진사업 54억 원 등을 편성했고 먹는 물 수질강화(1,126억 원), 대기환경 개선(291억 원), 내진성능 평가 및 내진 보강(100억 원)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280억 원을 들여 산과 강·바다가 있는 걷기 좋은 도시 부산,‘사람·안전중심’보행환경을 조성하고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공원을 시민의 휴식처로 보존하기 위해 1,1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시 균형발전 차원에서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주거환경 개선,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830억 원을 투자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2,768억 원을 투입한다.
부산시는 큰 예산이 투입되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사업으로 △도시침수 위험지역 분석 및 저감대책수립 △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00주년 사업 △부산 e-문화파크 구축 △국제 e스포츠 R&D센터 조성 △Made in Busan e플랫폼 △시민공원 그늘숲길 사업을 소개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