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김민선의 올포인트레슨] 내게 맞는 스윙축 찾아서 파워업

<18>체중이동과 무게중심

클럽 무릎에 댄채 어깨 회전하면

개인 무게중심 자가진단 가능해

김민선의 올포인트레슨




111


구력이 쌓일수록 모호하게 느껴지는 개념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게 아마도 체중 이동일 거예요. 사실 체중 이동이라는 말에는 모순이 있습니다. 체중은 움직이지 못합니다. 우리의 무게중심이 움직이는 것이지 체중을 좌우로 이동시킬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체중 이동은 지면반력이라는 말과 혼용되는 것 같습니다. 지면을 이용해 무게중심을 움직이라는 의미죠. 무게중심 이동은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에 작용을 가했을 때(예컨대 땅에서 점프할 경우처럼) 몸의 동작과의 반작용으로 무게중심이 바뀌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지면에 작용을 했기 때문에 지면반력이라고 하는 것이죠. 미끄러운 얼음판 위에서 스윙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지면에서 반력을 거의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무게중심을 옮길 수 없고 팔로만 허우적거리게 될 거예요.


그렇다면 사람마다 무게중심이 다 똑같을까요. 많은 교습가들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대체적인 해답은 개인마다 힘을 사용하는 타입이 다르고 신체의 비율, 하체·팔·손 등 부위가 분절되는 스타일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무게중심의 위치가 같을 수 없다는 겁니다.

관련기사



따라서 스윙을 할 때도 자신의 무게중심을 찾아보고 이 부분을 축으로 해서 스윙을 하는 게 유리하겠지요. 요즘 많은 프로골퍼들이 이용하는 테스트 방법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보고 스윙을 연습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클럽의 샤프트 부분을 잡은 양손이 양쪽 허벅지에 닿도록 편안히 내려뜨립니다. 이 상태에서 백스윙을 할 때처럼 어깨를 회전한 뒤 정면의 거울을 보거나 친구에게 부탁해 사진을 찍어봅니다. 양발 가운데에 중심이 놓이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왼쪽과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지는 분들도 있답니다. 여기에 맞춰 어드레스 때 체중 배분을 하고 실제 스윙을 하는 겁니다.

자신의 중심을 축으로 스윙을 해야 폭발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중심을 억지로 움직이는 것은 거리 손해를 부르고 부상의 원인도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KLPGA 정회원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