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로 개발한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차명을 ‘팰리세이드(PALISADE)’로 확정했다.
현대차는 9일 프로젝트명 ‘LX2’라고 불리던 대형 SUV를 팰리세이드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이달 말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
팰리세이드라는 이름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따왔다. 이 지역은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위치한 고급 주택지구로 세계적인 스타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의 저택들이 모여 있다.
현대차는 펠리세이드가 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탑승객이 이동하는 동안 여유로우면서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실내 디자인은 복잡한 구성요소를 배제했으며 운전자와 승객들의 실사용 공간을 고려해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성(헤드룸·레그룸)을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대거 적용해 운전자부터 3열 승객까지 편안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사용자 경험(UX)을 기반으로 개발한 디자인과 패키지, 안전·편의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특히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품 및 UX 기획자, 디자이너, 엔지니어들이 선행 개발 단계에서부터 주요시장 소비자 조사와 경쟁모델 테스트를 실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형 SUV 시장에서는 기본적인 주행성능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팰리세이드는 이 차급이 제공하는 넉넉한 공간에 운전자와 승객 모두 자신만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적인 편의사양과 간편한 조작성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