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에 특화된 모바일 게임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내년 초 ‘갤럭시 스토어’를 출시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게임 업체들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2018’에서 갤럭시 게임을 주제로 스포트라이트 세션을 진행했다. 토마스 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 2015년부터 삼성 게이밍 전략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게이밍 파트너들의 게임 출시를 잘 지원할 수 있도록 내년 새로운 갤럭시 스토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스토어는 갤럭시에 특화된 콘텐츠를 한데 모아놓은 앱 마켓이다. 갤럭시 ‘게임런처’ 등 여러 앱 마켓을 갤럭시 스토어로 한데 모아 더 손쉽게 갤럭시 콘텐츠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전용 게임 콘텐츠를 위한 게임업체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 50여개 게임회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삼성전자 디바이스를 위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의 모바일 버전을 갤럭시 노트9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포트나이트를 만든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와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만든 존 한케 나이언틱 CEO가 나와 모바일 게임의 미래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한케 CEO는 “모바일의 성능이 강화되면서 AR 게임이 더 많이 등장할 수 있게 됐다”며 해리포터를 주제로 한 또 다른 AR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