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화학 새수장 신학철은] 샐러리맨 성공신화 유명…취준생에겐 유튜브 스타

LG화학(051910)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된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은 ‘혁신 전도사’라는 별칭과 함께 글로벌 성공신화를 이끈 인물로 취업을 준비 중인 2030세대에는 유튜브 스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984년 한국 3M 평사원으로 입사해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수석부회장에 오를 만큼 능력을 인정 받았다. 프랭크 리틀 전 3M 최고경영자(CEO)는 그를 ‘역동적이고 강한 리더’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인생 좌우명이 ‘치기언이과기행(恥其言而過其行·자신의 말이 행동보다 앞서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가진데다 직원과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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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회장의 LG(003550)화학은 기업문화 혁신 등을 통해 대대적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부회장은 2016년 미국의 한국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연례포럼에서 “반바지만 입는다고 기업이 혁신되는 게 아니라 10년 또는 20년의 장기계획을 세우고 기업의 근본을 바꿔야 한다”며 “지금까지 한국 경제 성장의 90%는 패스트팔로어에서 나왔지만 이제는 기업을 혁신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3M 재직 시절 엉뚱한 발상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장려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이 3M 시절 다진 인맥의 활용도 주목된다. 전기차 배터리 및 자동차 경량화 신소재 관련 글로벌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보다 힘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LG화학이 세계적인 혁신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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