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3·4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오른 1,140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175.3% 상승한 121억7,0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올 3분기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4분기 연속 매 분기별 최고 매출액을 갱신하고 있다.
해외 대부분 지역이 두 자릿수 성장으로 성장세를 주도한 가운데 특히 북미, 유럽은 전년동기 대비 약 20%, 중국과 기타 이머징 마켓도 10% 이상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동안 다소 부진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7%)을 회복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매출이 대폭 성장하고 영업이익 또한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외형확대와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며 “해외법인의 적자 폭 축소와 전사적인 판관비 지출 억제가 영업이익률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이 크게 발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중국시장의 적자 폭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중국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만큼 내년이면 해외에서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시장도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 군을 중심으로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력인 임플란트는 물론 유니트체어, 영상장비 등 대부분의 품목들이 20~30%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순이익은 다소 아쉬우나 불확실한 세계 경제 속에서도 당사의 지속적인 R&D 투자와 해외 영업력 강화가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맺는 내년이면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