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병준 "여당일 때 성장 생각해야, 성장 생각 않는 건 '직무유기'"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여당일 때에는 특히 성장을 생각해야 한다. 아니면 차라리 야당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정말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면서 “성장을 생각하지 않는 건 일종의 해태이고,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소위 대기업 노조 등 힘이 센 사람들의 편에 서 있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많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번지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민이 기대하는 성장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더 가져가려는 사람과 빼앗기지 않으려는 사람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다”면서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경제 침체를 넘어 사회갈등이 유발되는 상황을 그냥 둬도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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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음악 방송 취소를 언급하며 “우리가 일본 언론을 이야기할 자격이 있나. 우리 언론에 친정부 인사들이 대거 출연하고, 시청률과 관계없이 편파방송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사 수익이 계속 줄어들고 적자경영 체제로 가다 보니 중간광고를 끼워 넣는 등의 생각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방탄소년단의 평양공연 추진’과 관련해 “문화 집단을 들여다보고 바로 정치에 이용해야겠다는 생각부터 드는 건가 싶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홍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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