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비자 34%, 미세먼지 못 걸러내는 마스크 사용"

소비자 절반 이상 마스크 재사용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11일 오후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11일 오후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시민 상당수가 제대로 된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4월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 430명을 대상으로 어떤 종류의 마스크를 사용하는지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입자차단 기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66.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 중 33.7%는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내지 못하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나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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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용 마스크는 오염·변형의 이유로 재사용하면 안 되지만 소비자 중 50.9%는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사용 횟수로는 2회가 48.3%로 가장 많았고, 3회(36.6%), 4∼5회(9.0%), 6회 이상(6.2%)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한다는 소비자 가운데 28.3%는 세탁하여 재사용한다고 대답했다. 미세먼지 차단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고, 세탁하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재사용이나 세탁을 하지 않아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에 표시된 ‘KF등급’ 표시가 무슨 의미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고 대답한 소비자는 51.4%였으며 ‘들어봤지만 잘 모른다’는 34.2%, ‘모른다’는 14.4%로 나타났다.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미세먼지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가 표기돼 있는데 ‘KF’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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