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뉴욕·크리스털시티, 아마존 제2본사 확정"

119대 경쟁률 뚫고 최종 낙점

50억弗 투자·일자리 5만개 유치

뉴욕 롱아일랜드 /AFP연합뉴스뉴욕 롱아일랜드 /AFP연합뉴스



뉴욕 롱아일랜드와 버지니아주의 크리스털시티가 119대1의 경쟁률을 뚫고 아마존 제2 본사로 결정됐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뉴욕과 크리스털시티를 각각 제2 본사로 낙점했으며 이르면 13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아마존이 본사를 유치하지 못한 도시들에도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지난해 9월 제2 본사 모집 계획을 밝히면서 향후 20년간 제2 사옥에 50억달러를 투자하고 신규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치전에 뛰어든 전 세계 238개 도시 가운데 아마존은 지난 1월 후보지 20개를 추려 발표했으며 심사 도중 계획을 바꿔 제2 본사를 2개로 쪼개기로 했다. 한 도시에서만 정보기술(IT) 전문가 5만명을 채용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뉴욕, 크리스털시티, 텍사스주 댈러스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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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시티는 백악관과 의회가 있는 워싱턴DC와 가깝고 레이건공항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롱아일랜드 역시 존F케네디공항이 있고 지하철 노선이 많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곳의 아마존 본사가 들어서는 미국 동부연안에는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IT산업지대가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WSJ는 구글이 뉴욕을 거점도시로 삼고 뉴욕 직원을 기존 대비 2배인 1만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크리스털시티가 아마존 본사로 낙점되면서 북부 버지니아가 기업들을 끌어들이는 자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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