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 결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실종 대학생 조 모(20·남) 씨가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5일 국과수로부터 ‘외상이 없으며 익사에 의한 사망’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의 시신은 외상이 없고 폐와 코안 나비뼈 속 공간에 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살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최종 부검 결과가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익사에 의한 사망은 1차 소견으로 최종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을 보인다”며 “조씨의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과 부검 최종결과가 나오면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수사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이달 8일 0시께 서울 석촌호수 근처에서 친구와 놀다 집에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긴 후 연락이 끊긴 뒤 14일 석촌호수에서 발견됐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