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가 개인신용등급 관련 문의·불만 등의 민원을 제기한 건수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9월 현재까지 1,056건이다. 월평균 건수로 보면 2015년 16건에서 2016년 27건, 2017년 31건, 올해 1~9월 4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연체 및 체납정보에 대한 민원 건수가 전체의 33%인 350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초 정부에서 개인신용평가 개선방안을 발표해 홍보가 이뤄지고, 핀테크 업체들의 간편 신용등급조회 서비스 등이 늘며 자신의 신용등급에 관심 갖게 된 사람들이 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금감원은 일부 민원의견을 수용해 유관기관이 시정조치를 하도록 요구한다. 일례로 체납세금에 대한 취소결정이 있음에도 세무서가 신용정보원에 체납이력정보 삭제요청을 하지 않아 불이익을 받은 민원인이 제출한 취소결정서를 근거로 체납이력을 즉시 삭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합리적 근거 없이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연체정보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 2금융권 등의 업권에서 대출을 받아 신용위험이 높게 평가돼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경우 등에 대해선 민원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