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기업인 대화에 참석한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이 행사는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소속 기업인들이 각국 정상들과 교류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자리다.
16일 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4월 ABAC 위원으로 선임됐으며 이번 ‘ABAC 위원과 APEC 정상과의 대화’에서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 보좌위원’ 역할을 맡는다. ABAC 위원과 APEC 정상과의 대화는 21개국 APEC 정상과 ABAC 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체회의와 함께 정상 4명과 10여명의 ABAC 위원으로 구성된 소그룹 회의로 진행된다.
통상 2년 임기의 ABAC 위원은 APEC 회원국별로 기업인 3명(중소기업 대표 1명 포함)이 임명된다. 우리나라는 박 회장과 함께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위원이다.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은 ABAC 위원 간 연례회의를 통해 매년 ‘정상 보고서 및 건의문’ 형태로 작성된다.
한편 ABAC는 1995년 일본 오사카 APEC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이듬해 필리핀 정상회의에서 정식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