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0·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640만달러) 첫날 신인왕 경쟁자인 캐머런 챔프(23·미국)와 나란히 공동 7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2·7,0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찰스 하월 3세(39·미국)와는 4타 차.
2018-2019시즌 ‘가을시리즈’의 마지막인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플랜테이션 코스와 시사이드 코스(파70·7,005야드)에서 한 번씩 치른 뒤 3, 4라운드를 시사이드 코스에서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대적으로 쉬운 플랜테이션 코스를 돈 선수들의 성적이 좋았다. 공동 7위까지 상위 15명 중 시사이드 코스에서 1라운드를 마친 선수는 공동 7위 브라이언 하먼과 피터 율라인(이상 미국) 등 2명뿐이었다.
임성재는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 슈라이너스아동병원 오픈 공동 15위 등으로 순항하다 지난주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컷오프 됐었다. 시즌 1승을 거두며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 가고 있는 장타자 챔프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4타를 줄였다.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낸 뒤 칩샷을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잡아냈다. 김민휘(26·CJ대한통운) 역시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4언더파를 기록해 임성재, 챔프 등과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월 3세는 모처럼 버디만 8개를 잡는 선전을 펼쳐 2007년 닛산 오픈 제패 이후 11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J.J 스펀과 오스틴 쿡(이상 미국)이 6언더파로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고 배상문(32)은 시사이드 코스에서 1언더파를 쳐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