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바' 빠진 바이오주 연일 상승

불확실성 해소에 3일 연속 올라

셀트리온 3형제 투자심리 회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빠진 바이오 업종이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탔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오히려 바이오주, 그중에서도 특히 셀트리온(068270) 3형제에 대한 투자심리를 북돋운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주요 바이오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이 22.05%나 급등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08%), 셀트리온(2.52%)도 올랐다.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코오롱티슈진(4.74%), 바이로메드(084990)(1.76%)도 오름세였다. 특히 이들 종목 대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정지가 결정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내내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28.14%)을 필두로 셀트리온헬스케어(19.8%), 셀트리온(11.72%)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역시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인 코오롱티슈진과 신라젠(215600)도 각각 6.56%, 5.9%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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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정지 되면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자 안도한 투자자들이 바이오주로 다시 몰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 3형제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는 바이오 업종 전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거래정지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라는 면에서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매수세가 조금씩 살아나는 기미도 엿보인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외국인투자가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1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만 아직 방향성이 확실하지 않다. 기관투자가들은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16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에 따라 바이오 업종이 출렁일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 있다. 증권가에서는 상장폐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만일 예상을 뒤엎는 결론이 나올 경우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바이오업종을 넘어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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