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트위터 ‘혜경궁 김씨(@08__hkkim)’의 계정 소유주가 수사결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로 밝혀지면서 과거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이재명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혜경궁 김씨’에 대해 “누구인지 나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 이름이 ‘김혜경’이어서 해당 계정 이니셜과 비슷하다는 것 외에는 모른다”고 말했다.
기자가 김혜경 씨에게 ‘혜경궁 김씨’ 인가를 묻자, 김혜경 씨는 “제가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이세요”라고 말하며 부정했다.
앞서 혜경궁 김씨는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등의 메시지를 게재했다.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전해철 의원 등 이재명 지사와 경쟁구도에 있던 정치인들을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씨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올해 4월 8일 전해철 의원이 자신과 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를 고발하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전 의원은 지난달 고발을 취하했으나, 경찰은 지난 6월 이정렬 변호사와 시민 3천여 명이 김씨를 고발해 계속 수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