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주택시장 위축에...매매 대신 전세로

10월 서울 전월세 거래 35%↑

최근 들어 주택 매매거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다. 매매 대신 전세를 택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4만 3,514건으로 9월의 3만 2,132건 대비 35.4%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에 주택 거래량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0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달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도 1만 1,161건을 기록하며 역시 10월 거래량으로 2011년 조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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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9·13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을 매수하려던 실수요자들이 상당수 다시 전세로 눌러앉은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강력한 대출 규제로 인해 규제지역 내에서 돈 빌리기가 어려워진 것도 전세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셋값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입주물량이 늘면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2015년 연평균 7.25%가 오른 뒤 2016년 1.95%, 지난해 2.03%로 상승폭이 줄었고 올해도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0.39% 상승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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