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중국산 내비게이션이 일대일로 묶는다

中, 베이더우’ 위성 2대 추가 발사…기본시스템 배치 완성

19일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베이더우 3호위성이 발사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19일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베이더우 3호위성이 발사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베이더우’(北斗·북두) 3호 위성 기본시스템의 배치를 마치고 올해 말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가들에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정식으로 제공한다.

중국은 19일 오전 2시 7분 쓰촨성에 있는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호 로켓으로 베이더우 3호 위성 2대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베이더우 3호 위성 2대는 발사 3시간여 뒤 순조롭게 예정대로 중궤도에 진입했다. 베이더우 3호 위성으로는 17번째와 18번째 위성이다.


이번의 성공적인 발사 덕분에 기본적인 베이더우 위성 배치는 완성됐다. 베이더우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총설계사인 양창펑은 베이더우 3호 기본시스템이 올 연말 정식으로 운행을 시작해 일대일로 국가에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전 세계로 향하는 “중요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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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에서 이름을 딴 ‘베이더우’는 중국이 민간 부문뿐 아니라 군사 영역에서도 필수적인 위성항법 서비스를 미국이 개발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추진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베이더우 3호의 위치 확인 정확성은 2.5∼5m로 개선돼 베이더우 2호의 최대 2배다.

중국은 2019∼2020년 베이더우 3호 위성 6대를 추가 발사할 계획이다. 2000년 중국에서 베이더우 1호 시스템이 운용되기 시작했으며, 2012년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베이더우 2호 시스템이 쓰였다. 중국은 2020년 전후로 베이더우 3호 시스템을 완성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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