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후포 마리나항만 조감도./사진제공=경북도경북 동해안에 마리나항만 건설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 준공 예정인 울진 후포항(조감도) 외에 오는 2029년까지 포항·경주·영덕 등 동해안 연안 및 내수면에 마리나항만 6곳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하반기 ‘2차(2020~2029년)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기 위해 최근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수요조사에서 경북도가 해수부에 제출한 마리나항만 대상지는 모두 6곳이다.
1차 기본계획에 포함됐던 포항 두호·양포항, 경주 감포항, 영덕 강구항 등 연안 4곳을 비롯해 경주 나정항(연안), 포항 형산강 하구(내수면)이 신규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중 형산강은 이미 지난 9월 해수부의 내수면 마리나항만 개발 최종 후보지로 확정됨에 따라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울진 후포 마리나항만은 전국 5개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중 내년 가장 먼저 준공될 예정이다. 국비 295억원을 포함해 55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05척의 레저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상가·수리·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따라서 내년 말이면 동해안 후포항에서도 요트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도는 형산강과 후포 마리나항만을 연계해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하고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재훈 경북도 항만물류과장은 “신규 마리나 예정지를 2차 기본계획에 반영시켜 경북 동해안을 마리나산업 및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포항=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