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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워너원,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냐"…'봄바람'에 담은 진심

워너원 멤버들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워너원 멤버들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그룹 워너원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이별을 담담하게 준비했다.

1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그룹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지난 6월 세 번째 미니앨범 ‘1÷x=1 (UNDIVIDED)’ 발매 이후 월드 투어 ‘ONE : THE WORLD’를 개최, 3개월 동안 세계 14개 도시에서 팬들을 만난 워너원은 5개월 만에 첫 정규앨범으로 컴백을 알렸다.

윤지성은 “워너원의 연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첫 번째 정규앨범이다. 총 두 가지 콘셉트가 있다. 워너원의 다양한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1÷x=1’, ‘0+1=1’, ‘1-1=0’, ‘1X1=1’ 등 그동안 연산(戀算) 시리즈를 선보였던 워너원은 이번에도 함께하던 너와 내가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어버린 운명(DESTINY),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의지(POWER)를 ‘1¹¹=1’라는 수식으로 형상화했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봄바람’은 얼터너티브 댄스 장르의 곡으로,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다시 한 번 운명적인 재회를 꿈꾸는 멤버들의 마음을 담았다. 타이틀곡 ‘봄바람’ 외에도 하성운이 작사, 작곡한 ‘불꽃놀이’와 박우진이 랩 메이킹에 참여한 ‘Awake!’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민현은 “타이틀곡 ‘봄바람’은 ‘우리 다시 만나 봄바람이 지나가면’이라는 가사처럼 멤버 한 명 한 명의 진심에서 탄생된 곡이다”라며 “조금 슬프지만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곡이다. 지금처럼 쌀쌀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 듣기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데뷔곡 ‘에너제틱’과 ‘활활’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워너원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12월 31일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팬클럽 워너블은 물론 워너원 멤버들도 헤어짐을 앞둔 아쉬움이 클 터. 하지만 아직 계약 연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대휘는 “정규앨범으로 컴백했기 때문에 끝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아직 정확하게 논의가 된 바는 없고, 정규앨범 활동을 마치고 나서 이후에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 먼저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 1년 6개월여의 시간 동안 매 순간 워너블이 있었기에 행복했다고 전한 워너원 멤버들은 이날 현장에서도 계약 종료 후에도 결코 끝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멤버들 사이에서는 벌써 내년 여행 계획도 나오는 등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픈 바람을 내비쳤다.

워너원 멤버들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워너원 멤버들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강다니엘은 “리얼리티 촬영 차 태국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지나온 일들과 다가올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서로 몰랐던 힘들었던 부분들이나 지금까지 워너블과 함께 걸었던 일들을 추억했던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내년에도 시간이 되는 사람끼리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워너원 멤버들은 워너원과 워너블에게 큰 의미가 있는 앨범인 만큼, 성적보다는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유종의 미’를 약속했다.

김재환은 “그동안 정말 행복했고 벅찬 무대들을 많이 세워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무대를 얼마나 더 멋있게 할 것인지 생각 중이다. 아쉬운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다니엘도 “활동 목표는 단기간에 이루지 못할 목표다. 많은 분들에게 워너원이라는 이름으로 기억이 되고 싶은 바람이다”고 전했다.

박우진은 “첫 기자회견 당시에도 워너블에게 끝까지 보답하고 싶다는 목표를 말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라며 “주신 사랑에 비해서 저희 보답이 작을지도 모르겠지만 끝까지 워너블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워너원의 첫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는 19일 오후 6시 발표된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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