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일 미국 LA모터쇼에서 공개될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스웨덴 아리에플로그 혹한 환경에서 ‘스노우모드’를 통해 험로를 빠져나오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현대자동차가 이달 말 공개할 신형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에 눈길을 빠져나올 수 있는 ‘스노우모드’를 국내 SUV 가운데서는 최초로 탑재한다.
현대차는 20일 이 같은 발표를 하고 미디어채널 HMG TV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스노우모드’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28일 LA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다.
스노우모드는 4개의 바퀴 중 일부가 눈길에서 헛돌거나 공중에 떴을 때 상대적으로 접지력이 높은 나머지 바퀴에 동력을 집중시켜 험로 탈출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스노우모드는 북극권에 근접한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리에플로그에서 성능을 검증했다. 이곳은 겨울에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 지역으로 눈길과 빙판 언덕 등 자동차 주행에 가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의 스노우모드는 이 같은 환경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각 휠의 구동력을 신속하게 제어한다.
이 같은 현대자동차의 스노우모드는 상시 4륜구동(AWD)의 구동력 배분과 자동차전자제어장치(ECU)의 엔진 토크 및 응답성 제어, 자동변속기제어장치(TCU)의 변속패턴 제어, 전자식주행안정화컨트롤(ESC) 제동 제어 등 네 가지 기술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작동한다. 현대차는 2년 동안 겨울철마다 연구원들을 아리에플로그로 파견해 다양한 노면에서 6,000㎞가 넘는 테스트 주행 과정을 거쳐 최적의 제어 로직을 개발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같은 ‘지능형 지형 반응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대형 SUV로 다양한 환경에서 레저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미국 LA오토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고객을 위한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팰리세이드는 운전석에서부터 3열 승객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에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된 디자인과 패키지, 안전·편의 기술을 적용해 대형 SUV시장에 새로운 기준과 가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