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사법농단’에 연루된 판사들에 대한 탄핵소추를 즉각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된 현직 판사들에 대해 탄핵소추 의견을 내놓았다”며 “사법부 내부에서 자성과 개혁의 목소리가 나온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는 국회가 답할 차례”라며 “법관 탄핵소추도 국회가 적극 검토해 처리해야 한다. 사법부 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야당과 협의해 특별재판부 설치와 탄핵소추 논의를 즉각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특별재판부 설치법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자유한국당이 명분도 없이 국회를 파행시키면서 책임을 정부와 여당에 돌리고 있다”며 “국회를 오로지 자신들의 정쟁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은 결코 정당한 정치 투쟁이 될 수 없다. 그것이야말로 나쁜 정치”라고도 했다. 이어 “국회 보이콧은 10일 남은 예산 시한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이라며 “끝까지 야당을 설득해서 오늘이라도 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