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재(가운데) 신세계푸드 대표와 가와구치 (왼쪽)일본 뉴트리 사장, 모리야마 한국미쓰이물산 사장이 22일 서울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케어푸드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신세계푸드신세계푸드가 일본 영양치료 선두기업들과 손을 잡고 차세대 유망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환자·고령자·영유아용 케어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병원 및 일반 소비자 대상의 제품들을 차례로 출시할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는 22일 일본 영양요법 식품제조 전문기업인 뉴트리(NUTRI) 및 케어푸드용 식품 소재 공급을 담당할 한국미쓰이물산과 ‘한국형 케어푸드’의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트리는 식품 점도를 조절하는 소재인 점도증진제 분야에 있어 일본 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점도증진제는 음식을 삼키거나 소화하기 어려운 환자나 고령자, 영유아들을 위한 케어푸드를 제조하는데 필수적인 소재다. 신세계푸드는 뉴트리의 케어푸드 제조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해온 케어푸드 제품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병원 등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은 물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측은 “일본 케어푸드 선두기업인 뉴트리가 그 동안 연구해 온 신세계푸드의 케어푸드 개발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에 이번 협약체결이 가능했다”며 “가정간편식 제조와 병원식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신세계푸드만의 차별화 된 케어푸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사대용식, 메디푸드, 드링크, 영양보충식, 연화식(부드러운 음식) 등 다양한 제품군을 포함하는 글로벌 케어푸드 시장은 현재 미국에서만 26조원 규모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