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원시, 주민 추천으로 동장 뽑는다… '동장 주민추천제' 도입

수원시는 내년부터 주민들이 추천한 공직자를 동장으로 임명하는 ‘동장 주민추천제’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장 주민추천제는 동 단체원, 일반 주민 등으로 이뤄진 ‘주민 추천인단’ 150여명이 후보자를 선정해 임명권자인 시장에게 추천하는 제도다.


시는 내년 초 구별 1개씩 대상 동을 선정(총 4개 동)하고, 동장 후보를 공모한 후 후보자 토론을 거쳐, 주민 추천인단이 선정한 공무원을 2019년 하반기 인사에서 동장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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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역주민 요청이 있거나 지역 현안이 있는 동을 대상 동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수원시 5급(승진 예정) 공무원이 동장 후보에 응모할 수 있다.

동 주민 10여명으로 구성될 ‘동장 추천 운영위원회’가 주민 추천인단을 모집한다. 후보자는 동 운영 비전을 제시하고, 후보자 간 토론회도 한다. 주민추천인단이 동장 후보자를 선정하고, 인사부서에 결과를 통보하면 시장은 해당 공무원을 동장으로 임명한다. 시는 내년에 4개 동에서 동장 주민추천제를 시범 시행한 후 오는 2020년 2개 동, 2021년 2개 동에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동장은 ‘집행’ 위주의 행정에서 벗어나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마을행정가’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민선 7기 시민 약속사업인 동장 주민추천제는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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