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항소심이 이번 주 시작된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부(홍동기 부장판사)는 안 전 지사의 성폭력 혐의 사건 항소심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29일 312호 중법정에서 연다. 1심 재판부가 안 전 지사의 지위·권세가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의 자유의사를 억압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그에게 무죄를 선고한 데 대해 검찰이 항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항소심은 애초 지난 2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기존 사건을 배당받은 재판부 소속 법관과 안 전 지사의 변호인 간 연고가 확인돼 사건이 재배당되면서 늦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