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의 남편이 불법 선물거래로 구속된 가운데, ‘날 보러와요’와 ‘차이나는 클라스’가 김나영의 방송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
26일 JTBC 측은 서울경제스타에 “김나영은 최근 JTBC ‘날 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이하 ‘날 보러와요’)와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 참여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판단 하에 김나영 출연분은 모두 편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나영이 출연하는 ‘날 보러와요’는 오는 27일에, ‘차이나는 클라스’는 오는 12월 5일에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김나영 남편과 관련된 이슈를 고려해, 김나영의 분량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앞서 지난 23일 김나영 남편 A씨가 경찰에 구속됐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A씨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리딩전문가(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등)를 섭외해 1천63명의 회원들을 모집하고,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김나영은 지난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남편에 대해 무작정 믿지 않고 좀 더 살뜰히 살펴보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또 “이 일로 상처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히며 “남편이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라고 사과했다.
/심언경 인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