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시그널] 국민연금 라지캡, 스틱·IMM이 맡는다

벤처는 소프트뱅크벤처스·KTB

운용사 5곳에 1조 1,200억 배분




국민연금이 최대 4,000억원을 출자해 8,000억원 규모로 각각 조성하는 라지캡 위탁운용사에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선정됐다. 1,2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에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한국 자회사 소프트뱅크벤처스와 KTB네트워크가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은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총 1조1,200억원을 배분했다.


27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18년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로 라지캡 펀드 2곳과 벤처펀드 2곳, 부실채권(NPL)펀드 1곳 등 총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라지캡 부문에는 스틱과 IMM PE를 비롯해 H&Q아시아퍼시픽과 SK증권 PE 등 총 4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26일 제안서를 제출한 4개사의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이날 최종 두 곳으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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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블라인드펀드를 선정하는 국민연금은 올해 라지캡 블라인드펀드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로 늘렸다. 이날 선정된 IMM PE는 이번이 네 번째 국민연금 블라인드펀드 결성이다. 현재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인데 펀드 규모는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선정됐다. 스틱은 대기업의 사업구조 재편 등에 투자하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사모펀드(PEF)를 결성해 좋은 성과를 냈다. 이번에 조성되는 라지캡 펀드는 대규모 인수합병(M&A)이나 경영권 지분인수 등에 투자될 계획이다.

성장성이 높은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 운용사로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KTB네트워크가 각각 선정됐다. 일반 담보부채권과 부실채권 등에 투자하는 NPL펀드 운용사엔 파인트리자산운용으로 결정됐다. 벤처펀드는 1,200억원 이내, NPL 펀드는 2,000억원 이내로 조성될 계획이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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