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MLB도 '스포츠 도박' 빗장 푼다

MGM리조트와 다년 계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합법적인 스포츠 도박을 할 수 있게 됐다. MLB는 막대한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MLB 사무국은 거대 엔터테인먼트·카지노 회사인 MGM리조트와 다년간의 포괄적 제휴협약을 했다고 2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민들이 거주지에 따라 매일 열리는 MLB 경기에 스포츠 도박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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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스포츠 도박 관련 법안 제정을 각 주(州)의 재량에 맡긴 미국 연방대법원의 역사적인 판결 이후 여러 주가 스포츠 도박을 합법화하는 추세에 맞춰 MLB도 적극적으로 ‘돈 불리기’에 나선 셈이다. 이미 미국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이와 비슷한 협약을 MGM과 맺었다.

MGM은 ‘MLB의 공식 도박·엔터테인먼트 파트너’로서의 독점 지위를 누린다. 구체적인 MLB 스포츠 도박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팬들은 스마트폰에서 ‘플레이MGM’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구동하면 MLB 경기를 선택해 베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LB 사무국과 MGM 간 제휴협약 기간과 액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스포츠 도박의 합법화로 MLB 사무국이 엄청난 돈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MGM은 MLB 사무국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인 MLB네트워크, 온라인 홈페이지인 MLB닷컴 등에서 자체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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