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POSCO(005490))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리튬 사업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아르헨티나 염호 인수를 완료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호주의 리튬 회사인 ‘갤럭시 리소스’가 소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염호를 2억 8,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서울 면적의 3분의 1 정도인 1만 7,500헥타르 규모의 살데비다 염호는 향후 20년간 매년 2만 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수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가 염호를 인수하는 것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의 원료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다. 포스코는 염호 인수뿐만 아니라 리튬 광산 투자를 통해서도 원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초에는 호주 필버라사의 리튬 정광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해 연간 24만톤의 리튬 정광을 확보한 바 있다.
리튬을 원료로 한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003670)과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포스코켐텍은 세종에 음극재 1공장을 준공하고, 2공장 착공식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