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정부가 합참의장에 여성 장성을 임명,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진영에 최초의 여성 최고 지휘관이 탄생했다.
27일 AFP 등에 따르면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은 이날 현 합참 차장인 참모차장 알렌카 에르멘치 소장(55)을 합참 의장에 임명했다.
정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군 지휘관을 두루 거치면서 전문 직업군인 양성에 대한 공헌, 그리고 민간 및 군사부문의 학력 등을 고려해 에르멘치 소장을 합참 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세 자녀를 둔 에르멘치는 영국 왕립국방대(RCDS)를 졸업하고 런던 킹스칼리지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 과정을 마쳤다. 그는 1991년 슬로베니아가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 독립할 당시 핵심 역할을 했던 원정군의 기간요원으로 군 생활을 시작, 요직을 두루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