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시황]미국 연준 의장 비둘기 발언에…달러 약세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잇따.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원 내린 달러당 1,122원50전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32분 현재 1,123원80전으로 낙폭을 줄이고 있다.


환율은 개장 직후 1,122.5원까지 내려가 장중 기준으로 19일(1,122.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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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발언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됐다. 파월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현재 기준금리에 대해 “경제를 과열시키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중립적인 수준으로 추정되는 폭넓은 범위의 ‘바로 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에 다가섰다는 의미로, 정책금리 인상 여지가 많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중립금리에서 한참 멀리 있는 것 같다고 밝힌 지난달 발언을 스스로 뒤집은 것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4분 현재 100엔당 989.0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9.24원)보다 0.20원 하락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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