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인사 앞둔 삼성전자… 칼바람 부는 IM사업부

내주 임원수 대폭 감축 예고

실적 부진에 조직효율성 제고




삼성전자(005930)가 다음 주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체 임원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최근 실적이 부진한 IT·모바일(IM) 사업부를 중심으로 임원이 감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체 임원을 5~10% 줄이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부품(DS), IM, 소비자가전(CE) 등 3개 사업부로 나뉜 현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상반기까지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8%를 기록 중인 반도체의 업황이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겹치자 임원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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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타깃은 최근 실적이 부진한 IM사업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IM사업부는 3·4분기 영업이익 2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5% 급감한 수치다. 올 들어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다음주 초 사장단 인사를 한 뒤 이르면 주 후반 임원인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 김기남 DS부문 사장, 김현석 CE부문 사장, 고동진 IM부문 사장 등 삼성전자의 3인 대표 체제는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다만 고 사장이 겸임 중인 무선사업부장이나 IM부문 산하 네트워크사업부장 등 주요 보직에 혁신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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