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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파나마 대통령 예방…국가역점사업 참여 확대 요청

사진=외교부 제공사진=외교부 제공



파나마를 공식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월 30일(현지시간) 후안 까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사벨 데 생 말로 부통령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했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강 장관과 바렐라 대통령은 한-파나마 우호 협력관계와 파나마 운하를 통한 해운·물류협력 증진을 비롯한 기타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증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바렐라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 주요 이용국이자 아시아의 핵심 교역국인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그는 파나마 운하 현대화와 콜론 자유무역지대 등 파나마 정부의 국가 역점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강 장관은 최근 완공된 콜론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등 양국간 인프라 구축 협력을 평가하고, 파나마 정부의 ‘메트로 3호선 건설 프로젝트’ 등 주요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어 강 장관은 생 말로 파나마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인프라 구축과 과학기술, 청년인적교류 확대 등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 국제기구와 글로벌·지역 이슈 대응 공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1962년 수교 이래 양국이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보편적 가치와 비전을 공유해 왔음을 평가하고, 기존 해운물류 중심의 협력에서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파나마 측은 전자정부, 스마트시티, 에너지 정책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을 이상적인 파트너로 평가하고 협력을 기대했으며, 양측은 유망 협력사업을 선정해 호혜적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올해 2월 공식 서명된 ‘한-중남미 FTA(자유무역협정)’가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이 FTA의 조기 발효를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파나마,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 중남미 5개국과 FTA에 서명했으며, 지난달 기준으로 엘살바도르와 니카라과 등 2개국이 국내 비준 절차를 완료했다.

강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최근 진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생 말로 장관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외교에 대한 일관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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