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유흥업소서 러시아, 카자흐스탄 출신 미성년자 고용했다 적발

전북 군산의 한 유흥업소가 외국인 미성년자를 고용해 영업하다 적발됐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이모(46)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정모(46)씨 뒤를 쫓고 있다.

이들은 올해 초 군산시 한 유흥업소에서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국적의 미성년자 10명을 고용해 영업한 혐의를 받는다.

‘업소에 미성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난 4월 18일 현장에서 이씨와 정씨를 체포했다.

외국인 여성들은 혼란을 틈타 도주했지만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정씨는 경찰서를 오가며 조사를 받던 도중 구속을 피하려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단속과정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주변 업소 업주 김모(45)씨 등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구속된 이씨를 상대로 외국인 고용 경로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들이 검거 초기에 범행을 부인해 증거를 확보하느라 수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달아난 정씨도 곧 검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