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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종교에 빠진 딸들의 반란, 차량테러에 폭행까지…왜?

사진=KBS 제공사진=KBS 제공



3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내 딸을 돌려주세요! 그 후, ‘끝나지 않은 가족전쟁’’ 편으로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종교에 빠진 딸들과 부모의 갈등의 진실을 파헤친다.

▲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딸의 공격!


몇 년 전 집을 나가 생활하던 딸이 어느 날부터 막무가내로 찾아와 가족들을 공격한다는 한 엄마의 다급한 제보. 제보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지난해 방영되었던 35회 ‘내 딸을 돌려주세요!’(2017.07)에 나왔던 인물. 당시 방송 내용은 한 종교에 빠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딸을 애타게 찾아 나섰던 부모에 대한 이야기였다. 지난 방송 이후 딸의 행방은 찾았지만 딸은 여전히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올 6월경부터는 한밤중 집으로 찾아와 아버지의 차량에 페인트칠을 하고 고함과 폭언,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오빠의 직장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이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난 방송 때 ‘제보자들’이 직접 만나본 자녀들은 가족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인정해 주지 않고 강제로 종교를 바꾸려고 해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딸들이 돌아올 거라 믿고 여태 시위에 나섰던 부모들. 그러나 딸들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가족들을 공격하고 있다는데, 그 까닭은 무엇일까?


▲ 딸들의 반란, 우발적인 범죄인가, 계획된 퍼포먼스인가?



딸들의 가출과 이어진 공격으로 갈등에 쌓인 가정. ‘제보자들’은 패륜적인 딸들의 공격이 왜 일어나는 것인지 살펴보았다. ‘제보자들’이 만난 딸들은 자신들이 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을 하거나 그냥 가만히 있다가도 욱해서 저지른 우발적 행동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자신들이 믿는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부모님이 자신들의 종교를 다른 종교로 개종시키기 위해 납치 감금을 일삼았고 그 과정에서 정신적 육체적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부모에 대한 자신들의 억울한 마음이 일어 가족을 향한 공격적 행동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부모들은 이러한 공격은 딸이 혼자 자행할 수 있을 정도의 일이 아니라며 누군가의 지시나 사주가 있었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하나의 종교를 사이에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모와 자녀.

왜 하나같이 모두가 이십대 젊은 층인가? 이유는 무얼까? 미래를 준비해야 할 나이에 집을 떠나 현실의 삶을 외면한 딸들을 걱정하는 부모와 종교의 자유를 외치며 부모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딸들. 서로의 주장이 팽팽하기만 한데... 이 가정들의 갈등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딸들의 행동을 종교심리학, 정신의학, 사회과학적 해석 등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해 보고 이들 가정이 다시 예전의 화목한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모색해 본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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