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스페이스X 우주탐사 ‘사상 최초’ 세번째 재활용 로켓 발사··“韓 차세대 소형위성 1호 탑재”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플로리다=로이터연합뉴스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플로리다=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의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탐사 사상 최초로 세 번째 재활용 로켓을 발사했다.

스페이스X는 3일 오전 10시 32분(한국시간 4일 새벽 3시 32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 9의 ‘블록5’ 로켓을 발사했다고 스페이스X 웹사이트와 트위터 등이 전했다.

이 로켓은 지난 5월 방글라데시 정부의 통신위성 ‘방가반두-1호’를 지구 궤도에 안착시킨 데 이어 8월에는 텔콤 인도네시아의 통신위성 ‘메라 푸티’도 실어날라 이번이 3번째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로켓 재활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해온 스페이스X는 지난해 3월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발사에 성공했지만 3회 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로켓에는 우리나라의 과학연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탑재됐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비롯해 모두 64개의 소형 위성이 실려있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 발사는 거듭 연기됐다. 애초 지난달 20일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스페이스X가 발사체 ‘팰컨(Falcon)-9’의 1단 추진체 세부 점검 기간을 연장하며 지난달 29일로 1차 연기했다가 발사 장소에 강풍이 불어 또 한 번 연기하는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우주 공간으로 날아갔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2년간 상공 575㎞ 저궤도(상공 200∼6,000㎞)에서 태양 폭발에 따른 우주 방사선 등을 측정하고 별의 적외선 분광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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